은혜교회는 두 달에  한 번씩
사경회(성경의 66권 중에서 한권씩을 배우는 모임)를 개최합니다.

처음에는 사경회에 대한 우려도 제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 우려는 과연 성경을  짧은 기간에
“잘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우리 은혜교회 성도들이 사경회에 대해서
“잘 따라올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수 있었던 확신은‘성경’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가르쳐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은 자신이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단편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성경 66권 중에서 한권을 전체적으로 배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제 목회를 마치는 날까지 사경회를 강행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을 온전히 가르치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설교와 사경회가 다른 이유는 설교는 교회력을 따르든지,

아니면 설교자의 선택으로
성경이 전달되기 때문에 성도들이나 목회자가 성경 66권에서

각 책에서 말씀하시려는
전체적인 말씀이 다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한국교회의 부흥은 모두 ‘사경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경회’는 성경을 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던 것이 한국교회에 은사중심의 목회가 들어오면서

사경회가‘부흥회’로 대치가 되었습니다.‘부흥회’는 장단점이 있지만

성경중심의 부흥회가 아닌 경우가 너무도 많아 졌습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부흥집회가 사경집회로 돌아가길 기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2012. 10. 21 (No. 19-43)

땅끝선교사 김찬호 목사